
권 부본부장은 그러나 “현재까지는 전파 속도 외에 다른 차이점에 대한 언급이 없어 방역지침에 변화가 없다”며 “매일 전 세계 유수한 과학자들이나 연구자들이 신종 코로나에 대해 분석하고 있고 새롭게 등장하는 근거들이 언제, 어느 때에 새로운 예방지침이나 관리대책을 바꾸게 될지 확신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털어놨다. 감염 상황 변화에 기민하게 대응하고, 대책을 세워야 하는 방역당국 입장에서 정체 파악이 어려운 GH유형의 등장이 풀기 힘든 숙제라는 얘기이다.
앞서 베테 코버 미국 로스알라모스국립연구소 이론생물 및 생물물리연구소 연구원팀과 영국 셰필드대 의대 연구팀은 셰필드 의대병원에서 999명의 환자로부터 신종 코로나를 일으키는 사스코로나바이러스-2(SARS-CoV-2) 게놈(유전자 지도)과 상기도에서 채취한 검체를 연구해 GH유형이 속해 있는 G그룹에서 체내 바이러스 양이 더 많음을 확인했다. 바이러스 양이 많다는 것은 전파력이 높다는 사실을 의미한다. 다만 이 유형의 환자가 특별히 중증증상을 보이지는 않아 치명률에서는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를 유전자와 아미노산(단백질의 기본 구성 단위) 종류에 따라 S, V, G 등 3개 그룹으로 분류한다. 우리나라에서는 1~2월 대구ㆍ경북지역에서 S, V 유형이 유행했으나 지금은 3~4월 유럽ㆍ미국 등에서 들어온 GH유형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중대본이 확진자에서 검출한 바이러스 526건의 유전자 염기서열을 분석한 결과 S그룹은 중국 우한시에서 입국한 교민, 초기 해외발 입국자, 서울 구로 콜센터 사례 등에서 확인됐으며 총 33건에 달했다. 앞서 2~3월에 대구지역 신천지예수교회 교인들을 중심으로 퍼져나간 바이러스는 V그룹으로, 127건에서 확인됐다. 반면 GH유형은 333건에 달했다. 지난 5월 서울 이태원 클럽을 비롯해 쿠팡 물류센터, 방문판매업체 리치웨이, 경기 지역 교인모임 관련 집단감염이 GH유형에서 비롯됐다.
July 07, 2020 at 03:18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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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파속도 빠르다는데 …정체 알 수 없는 'GH유형' - 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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