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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7년 이후 33년만에 8월 중순장마가 예보된 가운데 기상청이 6월중순 시작해 한달 보름 넘게 이어지는 장마의 유형이 최근 일부 바뀌었다고 밝혔다.
기상청은 7월28일 이후 장맛비는 "한 곳에 강한 비가 지속되는 경향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기상청 예보국 예보분석팀은 1일 '중부지방 집중호우, 남부지방 폭염' 자료를 내면서 이같이 밝혔다.
예보분석팀에 따르면 지난 6월10일 제주에서 시작된 올해 장마는 7월27일께까지 주기적으로 서쪽에서 접근하는 저기압이 정체전선(장마전선)을 끌어올리면서 강한 비가 지속되는 시간이 짧았다. 대신 강수지역이 남북으로 폭 넓게 형성돼 전국 곳곳에 영향을 줬다.
저기압이 동해상으로 물러나는 시기에는 정체전선이 다시 남쪽 먼 해상으로 남하, 우리 내륙과 도서에 대기 불균형에 의한 소나기를 제외하면 비가 그치는 날도 있었다.
이런 이유로 지난 10일 부산과 전라·경상을 덮친 폭우와 28~30일 대전·충남에 집중 영향을 준 비가 서로 다른 모습을 나타낸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7월28일 이후에는 양상이 바뀌었다. 북태평양고기압이 본격 확장해 정체전선이 우리나라로 함께 북상했고, 고기압 가장자리의 고온다습한 수증기가 다량 유입돼 강수구역이 동서로 길고 남북으로 좁게 형성되면서 한 곳에 강한 비가 지속되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박철홍 예보분석팀장은 "이후 장마기간에도 이런 특성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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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 방재기상정보시스템상 레이더/낙뢰 정보 중 7월10일 오전 7시 레이더-HSR 합성영상(기상청 제공) © 뉴스1 황덕현 기자 |
ace@news1.kr
August 01, 2020 at 04:05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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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휩쓸고 대전 때린 장맛비…"한 곳 집중호우로 유형변화"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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